[IT기업 Data-Driven Decision Maker가 되기 위한 여정] ep3. 기획자/PM으로의 시작


현재 저는 네이버에서 주니어 기획자/PM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가장 가고 싶었던 회사였던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잘 다니고 있고, 어느덧 8개월이 훌쩍 지났네요. 이 블로그는 저의 데이터 채널이니,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던 사람의 관점에서 현재 업무 관련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 왜 기획자가 되었는가?

기획자/PM으로 일을 하게 됐다고 하면, 주변에서 “통계 석사하고 데이터 분석 공부하다가 왜 갑자기?”라는 반응을 많이 보이곤 했는데요. 저번 두 포스팅(ep1.카카오 추천팀 분석 인턴, ep2.기여하는 데이터 분석가란?)에서 저의 깨달음의 과정을 많이 적어놓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정리해보자면요.

일단 저에게 데이터 분석은 수단입니다. 데이터라는 수단을 적절히 활용해서 기획이든 마케팅이든 콘텐츠든 영향력있는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를 위해 서비스 앞단에서 기획운영하는 팀에서 실무를 배우고, 통계와 데이터라는 나의 무기로 업무에 실제로 기여하는, 경험치를 쌓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에 따라, 수단으로서의 데이터 분석은 앞으로도 열심히 연마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데이터를 통해 얻은 바를 실현하여 결과물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보니, 데이터 외에도 보고 경험하고 흡수하고 제것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우선, 기획자 및 PM 직무는 정말 팀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서비스를 다루고 어떤 KPI를 가진 팀인지에 따라 롤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요. 보편적으로 정의하면, PM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게끔 매니징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소해보이는 기능도 배포하기 위해서는 개발, 디자이너, QA, 마케팅 등 거쳐야 할 손이 참 많은데요. PM은 단계별로 착착 진행될 수 있도록 챙기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대체로, 직접 기획을 한 사람이 PM으로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VOC 대응 등 운영 업무도 같이 하곤 하는 것 같아요.

현재 저의 팀에서는 신규 기능 기획보다는 레거시 정리 및 품질 개선 기획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데이터를 보는 것은 필수적이긴 합니다. 저의 경우, 사용성 분석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의 추출 및 탐색을 많이 하고 있어요. 몇개월간 원하는대로 이리저리 뽑다보듯 하니까 어느새 SQL 쿼리 작성도 많이 늘은 것 같더라구요. 데이터 툴 다루는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저는 재밌게 하곤 했는데요. SQL이 능숙치는 않거나 다른 업무가 많아 쿼리문 작성에 시간을 많이 뺏기면 안되는 팀원 분들도 계셔서, 팀에 도움될만한 주요 쿼리문들도 공유하곤 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아무래도 현재 팀에서 기여할 수 있을 때까지 빨리 성장하기가 1순위입니다. SQL을 많이 쓰는 김에 올해에는 SQL 자격증도 따려고 하고 있구요. 이외에, 일주일에 1건 이상 포스팅, 사람들 많이 만나기, 헬창 되기 등 신년맞이 갓생 다짐들도 많은데 이건 따로 적어봐야겠습니다ㅎㅎ 사실 저의 커리어 여정이 이제 시작이다보니까요..!(Level1) 그 다음 선택은 현재 업무에 충실하면서 구체화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