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의 근황 (+기초 통계 강의, 블로그 대공사)
첫 강의
헬학기였던 2020-2가 끝나자마자, 블로그를 개편하여 열심히 밀린 포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스케줄이 생겼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통계학과 R의 기초를 강의하게 된 것이다! 1회차 당 3시간씩, 총 12시간동안 통계 전반과 R의 기초 작동법 및 통계 분석을 다루게 되었다. 때문에, 3주라는 시간동안 강의자료 제작에 매진했다. 4회차 강의를 듣고 강의자료를 복습하면, 통계학의 전반과 이에 대한 R 활용을 얼추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보니, 강의자료 제작에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았던 것 같다. 코시국이라 강의는 Zoom으로 진행되었다.
2주에 걸쳐 모든 강의를 끝내고 나니, 참 후련뿌듯했다ㅋㅋㅋ 내게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보니, 혼자 느끼는 부담도 좀 있어서 이모저모 신경이 많이 쓰였던 시간인 것 같다. 다만,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다 보니 소통의 면에서 아쉬운 점도 확실히 있었다. 사람들의 눈빛을 볼 수가 없다보니 어려운지 아닌지, 빠른지 아닌지 캐치할 수가 없었던 점이 처음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교수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ㅎㅎ 그래도,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정말 온라인의 크나큰 장점이다…♥
그리고, 강의를 하면서 또 하나 느낀점은, 확실히 가르쳐야 공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번에, 통계 기초 전반을 강의하게 되면서 이전에 수업 들었던 내용들을 많이 복습했는데,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 동안 여러 과목들의 내용이 한번 더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미숙한 면도 있었지만, 첫 강의는 내게 이모저모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블로그 리모델링
깃허브 블로그를 만든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작년의 나는 html/css와 초면이었지만, 깃허브 블로그가 간지나니까 이걸 만들겠어, 하고 열심히 깃 커밋을 두드리곤 했었다. 만들고 난 처음에는 블로그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고 뿌듯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확실히 뭔가 아쉬웠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가 html과 CSS를 잘 다룰줄만 알면 이렇게 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계속 커졌다. 그래서,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블로그 디자인을 한번 싹 바꾸기로 했다.
이전 블로그
마음에 드는 jekyll theme을 발견해서, 이 theme을 토대로 약 2~3일 간 블로그 대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의 테마 색은 Orange다ㅎㅎ 확실히 좀 세련되어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ㅎㅎ 그래도 작년에 처음 했을 때보다는 확실히 시행착오가 절반으로 줄은 것 같긴 하다.
리모델링 후 현재 블로그
사실 아직도 완성된 것은 아니다ㅋㅋㅋ 메인 화면에도 바꾸고 싶은 부분이 아직 남아 있다. 이제 밀린 포스팅부터 해결하고 조금씩 더 수정할 예정이다. 블로그 리모델링하느라 근처 교보문고에서 급하게 html/css 책 하나 사서 훑었는데 기본적인 내용 숙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러닝스쿨! 한권으로 끝내는 HTML+CSS 웹 디자인 입문”이라는 책인데, 뒷 부분에 직접 3가지 형태의 사이트를 제작하는 부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디자인을 커스텀하고 싶은 욕구가 커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이렇게 직접 구현하는게 참 재밌는 것 같아서, 웹개발도 취미생활(?)로 공부하고 싶다ㅋㅋㅋ
블로그 대공사 전 훑은 책
아무튼간에, 이렇게 블로그도 싹 개편을 했으니, 당분간 포스트를 폭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